2013-02-06

2012년/
1.7 말하는 입과 먹는 입
1.14 데리다 읽기
1.21 소설 속의 철학
1.28 내일을 거세하는 생명공학
2.4 나, 아바타 그리고 가상세계

이 때 읽은 책들 레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해나 하고는 읽었는지는 모르겠다 '데리다 읽기' 저건 존나 피똥싸면서 읽었던 기억이 생생하고.. (그니까, 어디까지나 비유적으로^^!)
근데 책 읽고나서 글은 또 좀 잘 썼단 말얏..!?

예를 들어서, '나, 아바타 그리고 가상세계'에는


여기에서 저자가 말하는 가상세계란 여러 가지를 가리키지만 주로 현실과 비슷한 공간, 즉 가상의 냄새를 맡을 수도 있고 원하는 대로 상황 조종이 가능한 공간을 가리킨다. 나는 인터넷 등과 같은 공간에서의 정체성에 관한 내용을 기대했기에, 이러한 개념의 가상공간을 다루는 것은 조금 생소했다. 정체성에 관한 언급을 할 때, 저자는 정체성의 기준을 육체적 특성에 대한 고려나 인간의 내면적 심리 상태나 경험 내용에 두지 않고 사회적 맥락에 둔다. 또한 데카르트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근대적 주체의 행보를 따라가다가 붕괴, 그리고 재구성에 이르기까지를 개괄하여 보여준다. 시간과 공간의 압축을 유발하는 과학의 발전이 근대적 주체관의 변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요런 문단이 있는데 어떻게 저걸 다 기억하면서 썼을까(..). 근데 저런 글이 존나 많다 이말이지ㅎㅎㅎㅎ 고3하면서 글을 안 쓰다보니 흠..흠흠....ㅠㅠㅠ 그래도 요즘 대충 공책에 짤막하게 잊어버리지 않을 정도로 기록은 해두는데, 다시 이런 글을 써야하나 고민이다. 손으로 글 쓰는게... 생각보다 귀찮다...orz 그리고 또, 독후감을 염두해두고 쓰면 좀 더 포인트를 잘 집어서 읽게되는 것 같다. 요즘 막 아무렇게나 읽어서 그런가... 확실히 그런 걸 느끼고 있음.

2011년/
1.22 당신들의 대한민국 02
1.29 세계사 누구를 위한 기록인가
2.5 젊은 날의 깨달음
2.12 불편해도 괜찮아
2.19 이슬람,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나

아주 특별한 상식 NN시리즈를 열심히 읽었던 때 같다. 이제 막 사회에 관한 책들을 읽기 시작할 즈음.

2010년/
3.14 죄와 벌
3.20 고향
3.27 복덕방

더 쓸 것도 없이 처음 책 읽기 시작했을 때는 소설만(부터) 엄청 읽어댔다ㅎㅎㅎㅎㅎㅎ애초에 독서록을 기록하려고 마음 먹은 이유가 교과서나 문제집 등에 나오는 소설을 읽고 기록하기 위함이었기 때문. 중3 겨울에도 소설만 읽었는데, 그 땐 전부 해외 고전문학 같은 것들.

2010년엔 비소설이었던 게 손에 꼽는데 와중에, 심지어(!) '화폐, 마법의 사중주'란 책이 있음ㅋㅋㅋㅋㅋㅋ이게.. 읽고보니 논문이었던.. 그런.... 더욱 놀라운(!!) 건 이 책의 독후감 중에는 "어떤 이의 말대로 계속 중복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또 너무 맑스의 견해를 따른다고 느끼기도 했다."란 구절이 있기도 한다는 것이다. 야잌ㅋㅋㅋㅋㅋㅋ마르크스에 대해 뭘 안다고 그렇게 느끼긴 느꼌ㅋㅋㅋㅋㅋ^_ㅠ 차라리 아예 "~따른다고 한다"식의 인용이었으면 나았을 것을..ㄲㄲ

여튼 최근에 읽는 책들이랑 대략 1년 전에 읽었던 책들이랑 좀 달라보여서 독서록 목록 찾아보면 재밌을 것 같았는데, 시발 졸리기만 함. 새벽 1시........ 자야했어orz.

근데 2011년에 생각보다 이런저런 책들을 많이 읽은 것 같다. 그 때 읽은 책들이 허술하게라도 사고의 전체적인 기초가 된 듯. 그니까, 그 책들로 기본적인 주제들을 잡고 요즘은 그 주제들을 조금 더 심화하는 책들을 읽고 있다. 2011년 하반기에 뭐했나 했더니 책 읽고 살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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