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2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쓰는 글. 약 열흘동안 네 편의 글을 썼다. 사실 친구에겐 글을 쌌다고 말했는데 찰떡같이 알아듣더라.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던 글쓰기가 끝나고나니 그 해방감이란ㅎㅎ 각각 예술, 문학, 자본주의, 정당운동에 대한 글들을 썼다. 다 쓰고 돌이켜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의 글쓰기를 했던 것 같고, 생각보다 이전의 글쓰기 경험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대학 입학한 후부터는 과제 빼고는 글 쓴 적이 거의 없으니.. 그래도 고등학교 때의 기억으로 글쓰기를 별 거 아닌 일로 여기고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꽤 어렵고 또 동시에 나에게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나 스스로 주제에 대한 생각이 명료하지 않기 때문이고, 글은 그 애매한 생각들을 구체적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관심있는 것에 대한 글은 단숨에 써내려갔고 진짜 재미없는 건 삼일을 붙잡고 있어도 도저히 써지지 않았다. 몇 년 전부터 평소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도 막상 글로 옮겨내려하니 굉장히 막막했던 경험.
이제 '해야할 일들'은 대부분 끝났으니 당분간 하고싶은 일들을 해야겠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