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8

관상, 2013
아 이게 이렇게 오래된(!) 영화였구나. 2013년이라니,, 어쩐지 그때 사귀던 놈이 이거 봤다고 얘기했던 것 같기도하고.
삼사일 전에 너무 한국사극스러운게 보고싶어서 켰는데,,, 한 5분인가 10분만에 후회했지만 그냥 참고 보자 했는데 중반 넘기니까 도저히 넘 노잼이라 보다가 말았다.... 노잼인데다가 넘 여혐이 심해서 이 영화는 2019년에 도저히 못 볼 정도임... 으,,, 뒷내용 하나도 안 궁금하고 불쾌하기만 함.









重慶森林, 1994
花樣年華, 2000
왕가위 감독의 넘 유명하지만 안 본 영화들. 요즘 시간도 많아서 하루에 하나씩 봤다.
중경삼림은 포스터보다 저 이미지가 더 유명해서 당연히 저 여주인공이랑 금성무 둘이 나오느 ㄴ줄 알았는데 영화는 두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고 둘이 한 1초정도 만난다...ㅋㅋㅋㅋㅋ이럴수가..그리고 양조위 보고 짜게 식음. 왜 갈수록 유세윤이랑 닮아보임?? 존나 눈 찌르고싶다..
처음 여자 킬러? 마약상이 나오는 배경이 영화 제목이기도 한 충칭맨션이라는데 왕가위 감독이 그런 홍콩 특유의 법의 사각지대??를 좋아하는 듯. 아비정전도 구룡성채에서 찍었다는데. 충칭맨션도 그런 비슷한 곳이라고. 첫 번째 이야기의 속편인 타락천사..가 있다는데 제목이 넘 구려서 볼 마음 0 됨.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 대체 뭐지 무단가택침입과 스토킹아닌지... 난 정마 ㄹ모르겠다....
화양연화도 봤는데 사람들 이 영화 왤케 좋아하는 것임?? 물론 홍콩 60년대를 재연해놓은 색감은 넘 맘에들지만 그게 전부. 중경삼림도 사실 비슷하지만. 내용적으로 넘 빈약하고 걍 주인공들 존나 가오잡고 끝인디.... ㅎ.. 넘 가오잡아서 사람같지도 않음 인형 같다.

Kevin Hart's Guide to Black History, 2019
넷플릭스 오리지널. 뭐 검색하다가 어쩌다가 보니 나오게 된 코미디극. 한국어 제목은 '딸에게 들려주는 흑인 역사'였나 이게 더 적절한 제목같기도 하고. 암튼 한 시간 짜리 코미디다큐?였는데 나쁘지 않았다. 쓸데없는 농담들은 별로 안 웃겼지만... 흑인의 역사가 그저 노예로서 억압받기만 한 게 아니라 동시에 끊임없는 저항의 역사였다는 걸 알리려는 주제의식이 분명해서 좋았다. 처음 한국노운사나 공산당사 접했을 때의 기분이 생각났다. 그저 억압받기만 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건 역시 어느 한쪽이 원하는 스토리텔링이고, 작건 크건 계속해서 거기에 부당함을 이야기하고 변화시키려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거. 그런게 오랜만에 생각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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