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8

英雄, 2002
밀렸다.... 벌써 6월인데 이걸 언제 봤더라 3월인가 4월인가 집에서 티비로 봤다. 할머니랑 이모랑...
아마 이때쯤 중국에서 초대형 블록버스터들이 나오기 시작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장이머우 감독의 영웅이.. 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면 미술 짱 진시황 짱을 소감으로 남기게 되는 영화...^^....









我的青春都是你, 2019
이제 이거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쟈근(!) 중국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워더칭춘또우스니..!!
송위룡이라는 배우를 알게 된 지 하루이틀만에 극장으로 달려가서 보고 왔다. 그리고 매우 분개하면서 나옴. 여러가지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일단은 잘생긴 배우를 쓰면 잘생김을 부각시켜야 되는거 아니냐고 있는 그대로는 보여 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러닝타임의 절반 이상을 안경찐따남으로(교정기까지 끼고 있음.. 앞머리로 얼굴 다 가림..) 등장시키다니 감독 양심 어디감?ㅠㅠ
그리고 스토리면에서도 매우 불만족스러웠다. 이것저것 짬뽕 청춘영화인거는 이해하겠는데 남주가 동물트라우마 있는거 여주가 너무 아무렇지 않게 이용하고ㅡㅡ.. 그리고 남주새키 다른 관객 말에 의하면 "얼굴이 한남이었으면 바로 신고각"임 완전 음침스토커에다가 남의 생일파티에서 여주랑 뽀뽀함.. 생파 주인공... 삼각관계긴하지만 어 친구 생파에서 그러는거 아니다
覇王別姬, 1993
패왕별희......는 지난번에 빈변불시해당홍이랑 같이 글 써서 패스. 그 드라마도 얼른 봐야되는데 올해 안에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왜냐면 올해가 너무 빨리 지나가고 있음 사람살려











Tomboy, 2011
볼 때는 몰랐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어린이들의 와일드한 면(..)을 그렸다는 점에서 플로리다 프로젝트가 조금 떠오르기도 하는 것 같다.
불초상의 셀린시아마 감독의 데뷔작이라는데 데뷔작부터 천재적이다... 배우들의 방학 안에 찍기 위해 20일 동안 찍었다는데 마찬가지로 열흘 남짓한 시간 안에 찍고 명작퀴어(..)영화 반열에 오른 쉘터도 생각나고.
주인공과 동생의 관계가 굉장히 긍정적으로 그려지는데 예전에 발달장애 어린이들과 자원활동하면서 만난 ㅈㅅ라는 7살짜리 어린이가 생각나기도 했다. 발달장애가 있는 형의 동생으로 활동에 참여했었는데, 아직 공동체의 규율에 거의 물들지 않은 채로 굉장히 밝고 순수하게 형이랑 대학생쌤들이랑 잘 어울려 지냈었다. 근데 아마 그 애도 커가면서 그리고 학교에 다니면서 정상의 규범을 배우고 형에 대한 태도도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태도도 변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감독이 시대에 국한되지 않게 모두가 모두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게끔 찍었다는데 그래서 나도 자꾸 이런저런 기억들이 떠오르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에 리자가 미카엘/로레에게 이름을 물으며 끝나는게 굉장히 좋았다. 그 모든 최악의 상황에도 아직 이 어린 인간에게 숨 쉴 틈이 있다는게. 레즈비언서사라고도 하고 FTM서사라고도 하는데 그건 그 사람들이 '톰보이'를 그렇게 규정했기 때문이다. '톰보이'가, 그 나이대의 그런 어린이들이 전세계에 존재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누가 그러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 개인적으로 '톰보이'는 '톰보이'로만 규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충분히 좁은 개념인데 그걸 공통의 서사로 넓히려고 하는건 무리다.

賭神, 1989
마작을 배우기 시작한 기념으로 다시 봤다. 거의 7년? 6년?만에 보는 것 같다. 처음 봤을 때 이래저래 충격적이었는데, 왜냐면 되게 진지하고 멋있는 줄만 알았던(그리고 한 번도 보지 않았던) 홍콩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완전히 깨졌고 아마 태어나서 처음 듣는 광동어가 너무 방정맞았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이번에 볼 때는 보통화라서 아쉬웠다. 유덕화의 그 노답양아치 캐릭터는 광동어로 들어야 제맛인데..!!
그리고 (당연하지만) 마작이랑은 관련 없는 영화였다.. 마작패를 처음에 도박에 사용하긴 한다. 둘이 미국 가는 후속편도 언젠가 봐야지 언젠가...






위로공단, 2014
한창 개봉 때 못 보고 집에서 친구랑 티비로 봤다. 역시 극장에서 봤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시각적으로 굉장히 신경 쓴 티가 났고 그래서 해외영화제에서 상도 받고 그랬나보다. 공동체상영으로 봐도 좋았을텐데. 2010년대 노동운동의 한 챕터를 쓰고, 이제는 벌써 살짝 옛날 일이라고 느껴지게하는, 상징 같은 인물들도 등장한다.
70년대 '공순이'부터 다산콜센터 비정규직 노동까지 가장 낮은 곳에서 낮은 대우를 받으며 싸워온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제는 '워킹푸어'라고, 일하는데 여전히 가난하다고 말하며 울컥한, 그리고 기자회견에서 손을 벌벌 떨며 발언을 한 다산콜센터 직원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린다.





The Hitman's Bodyguard, 2017
누가 대체 킬러의 보디가드 뱃지 주는 굿즈상영 가냐고 친구가 얘기하던데 내가 갔다...^^.... 티켓과 할인은 남아돌고 볼 건 없고 마침 뭐라도 주니까 보러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삭제판에 뒤에 배우들 인터뷰도 틀어줬다. 원래 개봉은 15세였는데 아마 고문 장면이 짤렸던 것 같다. 킬링타임용으로 적합.. 한가... 웃긴 장면 몇 개 생각나긴 하는데..어..음....ㅋ.......마지막 옥상 위 연출은 솔직히 잘 이해가 안 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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