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2

- 지금보다 더 최선의 삶을 상상할 수 없다. 더 나은 삶이야 있겠지만 더 최선일 수는 없을 것 같다. 망해가는 세상에서 한 명 몫의 이로움을 다하는 삶.

- 말을 듣지 않고 계속 떼쓰면서 우는 아이를 어떻게 달래냐는 상담쌤의 질문에 '지쳐서 그만 울 때까지 기다리지 않겠냐'라 하니까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셨다. 그래 아마도 기억은 안 나지만, 그런 좌절과 체념의 단계를 겪었겠거니 싶다.

원하는 걸 얻지 못할 때 스스로 지쳐 떨어져나갈 때까지 감정의 한계로 밀어붙였는데, 그러지 말고 스스로를 달래봐야겠다. 말도 들어주고, 위로도 해주고.

- 좋아하는 것들이 역사가 되어서 좋다. 어떤 노래를 듣거나 영화를 보면 그 시기에 좋아했던 것들이 뿌리채 기억 위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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