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3

머리도 몸도 재워주는 약을 끊고(인간적으로 너무 피곤하고 졸렸다) 약간의 폭주 상태를 지나서 이제는 일거리가 폭주하는 중이다. 직장인 3명 치의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그와중에 조금이라도 돈벌이가 되는 일이 생기긴해서 신기하다. 내일은 나름 독립적으로 촬영하는 첫 날이라고 떨리기까지 하다. 제발 문제없이 잘 끝났으면. 10월 말까지는 이렇게 계속 미친듯이 바쁠 것 같다. 콘티는 언제 짜냐..

2024-09-06

정말로 안 된다는 일도 있다는 걸 인정하고 나니 머리가 덜 아파졌다. 나를 쏙 들어서 다른 공간에 놓고 싶다는 정신과쌤의 말처럼, 그냥 정말로 안 되는 일은 안 되는 일이다. 의지와 노력과 마음의 문제보다는, 그냥 그런 나를 받아들이고 한동안은 위로해주기로 했다. 알콜중독이라면 술이 찾아오는 경우는 없을텐데, 인간과의 관계는 훨씬 더 지독하다.

2024-09-01

그래도 조금씩 나아진 걸 생각해보기

연락이 왔음에도 받지 않고 차단, 결핍을 느끼게 하는 상대에게서 멀어지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 구하기, 나 스스로를 바라봐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