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5

핸드폰 용량이 가득찼대서 사진첩 정리를 했다. 선택해서 비우는 것 뿐인데 한참을 또 들여다봤다. 마치 한 달 두 달 단위로 기억이 끊어지는 것처럼 너무 다른, 많은, 정신없이 바쁜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뜨겁고 재미난 여름이었다. 지금의 추위와 감기가 차라리 꿈이라는 듯이. 잠시 숨고르기 후에는 다시 또 어떻게 살아야할까. 아득하고도 지루하고도 하루하루 살아내기도 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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