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7

약을 먹고 겨우 두 시간 자고 일어난 엄마가 약기운에 말을 제대로 못 한다. 그냥 마음이 아프다 이 집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다. 대학 입학을 서둘러야 할까? 내년에 그냥 적응하고 살아남기하고 이런거 하면 안 되나.
잘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걸 하면서 살고싶고 지금, 아니 혹은 몇 년 째 가장 원하는 건 휴식이다. 도피라도 상관없다. 나는 그걸 너무너무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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