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온몸이 늪에 빠져들고 있는데 눈 앞에 놓인 덩굴에 가시가 있다고 해서 그걸 안 잡을 수는 없다. 그런 상황이었다.

자기 삶을 실제로 망가뜨리는 상황까지 만들어가며 동정심을 이용해서 네가 타인을 착취했다면 나는 자해를 했다. 네가 나에게 만들어주는 지옥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그래서 나를 구해줬으면 했다. 그렇게해서 과거에 남에게 상처를 준 나란 인간을 불쌍히 여기고 용서해줬으면 했다. 

정말로 용서를 바란건 네가 아니라 내 친구와 동료들로부터였다. 이 정도 죗값이면 됐겠지,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