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0

 

파과, 2025 : 한동안 극장에서 볼 게 없다가 4월 마지막날에 우르르 개봉을 했다. 아마 5월 연휴를 앞두고 그런 것 같은데, 마침 또 그날이 문화의날이라 옛날 가격으로 보고 나왔다. 여성 노인 킬러가 주인공이라는 시놉시스 정도만 알고 갔는데 미처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다... 퇴근하고 간 건데 시작부터 끝까지 잔인해서 보고 나오니 너무 피곤했다. 한국 조폭 영화와의 한 끝 차이의 선을 저예산(같았음) 영화에서 어떻게든 극복하려는 게 좀 느껴졌다. 사실 설정 상 조금 더 미술이나 화면이 아름다웠어야할 영화 같았지만, 그래도 배우들 연기가 그 차이를 매운 것 같다. 방향은 조금 달라졌지만.



thunderbolts *, 2025 : 옐레나, 옐레나... ㅠㅠ 마블 시리즈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단연 원탑이 아닐까 너무 좋다 진짜루.. 블랙위도우 솔로무비 다시 보고싶어지고. 영화는 등장인물들 전체적인 패배감(??)이 엑스맨시리즈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아 그리고..



절대 drive away dolls를 먼저 보고 썬더볼츠*를 보지 마 ༼;´༎ຶ ۝ ༎ຶ༽



Happyend, 2024 : 사실 포스터 보자마자 대만 영화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부터 생각났다(특히 감자 배우가) 그리고 사람들이 엄청 청춘~ 이러면서 좋아하길래 기대 안 해야지 하면서도 좀 기대하고 봤는데 너무 심심했다.ㅠㅠ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 심심하고 이쁘기만 한 영화를 좋아한단 말인가.. 뭐랄까 너무 안전하고, 감독이 안전한 선택을 했고,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굳이 애써가며 2040년대로 설정할 이유도 하나도 없어보였다.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刻在你心底的名字), 2020 : 해피엔드에 대해 박한 이유는 이걸 먼저 봐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사실 보다가 감정적으로 힘들어서(ㅠㅠ) 한 번 끊고 봤지만.. 해피엔드가 뭔가 인스타에 올리기 이쁜 영화라면, 네마음에새겨진이름(영화이름왜케김)은 진짜 가끔가다 너무 아름다운 장면들이 나와서 감탄하면서 봤다. 여러 장면이 있지만 후반부에 공원의 공중전화 부스 앞에서 햇빛을 받는 장자한의 모습이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어떻게 이런걸 찍어버리다니.. 또 조금 비교하자면, 해피엔드는 감정을 안전한 곳에 숨기다못해 결여되어있는 인상이라면, 이건 너무 찐해서 (특히 뒤로갈수록) 어떻게 보면 과하고 촌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런 드라마적인 부분마저 사랑함.. (그리고 ost가 이런 감상을 더욱 강화해줌) 그리고 몸을 진짜 잘 찍음... 둘의 닿을 듯 닿지 않는 그리고 가끔 닿는 그 텐션을 미친듯이 잘 찍어냄..ㅠㅠ 이 영화를 불량집념청제사 때문에 간신히(?) 알게됐다는 게 어이없을 정도 



쩡징화 배우분 앞으로도 잼있는거 많이 나와주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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